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 산간지역에 이틀째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역에 따라 최고 271㎜의 많은 비가 내렸다. 27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30일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성판악 일대 271㎜를최고로 어리목 83㎜,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65㎜, 서귀포 21.5㎜ 등 고지대와 한라산 남부 지역에서 비교적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그러나 제주시 0.1㎜, 북제주군 우도 1.5㎜, 한림읍 2.5㎜, 마라도 4㎜ 등 제주도 북부와 도서지역에는 비교적 적은 비가 내렸고 푄 현상으로 제주시 지역의 경우 29일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6도 높고 올들어 가장 높은 25도까지 올랐으며, 30일 아침 최저기온도 20도를 기록,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다.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소형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섬 지역을 오가는 주민과 낚시꾼들의 발이 묶였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