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테러와 납치가 발생하는 등 치안상태가 열악한 필리핀 남부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일반여행업협회,관광협회중앙회, 관광공사 등에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주 필리핀 대사관 및 외교통상부로부터 최근 필리핀 지역내 각종범죄단체에 의한 인질 납치사건과 테러사건 등이 빈발해 여행을 자제시켜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2000년 이후 필리핀에서 이슬람 반군 및 대도시 범죄단체에 의한인질 납치사건, 마닐라 등 주요 도시 중심가에서 테러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데도한국인 여행객이 계속 증가하자 내려진 것이다. 문화관광부는 납치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필리핀 남부지역의 섬으로 여행하는 것을 자제하고, 특히 납치.테러 위험지역인 삼보안가, 바실란, 술루, 마기다나오,술탄 쿠다랏, 코타바토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을 금지하도록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