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접목한 미국 '벅스버니 온 브로드웨이'의 내한공연이 내달 4∼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벅스버니(Bugs Bunny)는 미국 워너브러더스 영화사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1940년대부터 TV를 통해 방송됐다. 장난꾸러기 산토끼 벅스버니,사냥꾼 엘머,멍청한 검정오리 대피덕 등이 등장하는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국내서도 TV를 통해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친숙하다. 벅스버니 만화시리즈는 지금까지 5백여개의 다른 에피소드로 제작됐으며 배경음악의 대부분이 클래식 소품들로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서 착안한 할리우드 영화음악 작곡가 조지 도허티가 1994년 워너브러더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오케스트라의 머리 위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 벅스버니의 에피소드 '오페라에서 생긴 일''세빌리아의 토끼''로마인 이야기' 등이 상영되고 여기에 맞춰 클래식 소품들을 연주하는 형식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벅스버니 온 브로드웨이'는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성공한 뒤 미국 전역과 유럽 호주 일본 등에서 순회공연을 하며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이번 내한무대는 도허티의 지휘로 60인조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꾸민다. (02)783-0114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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