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미 성유리 김혜리가 '나쁜 여자들'이 된다.

SBS TV가 수목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후속으로 다음달 8일부터 방송하는 드라마 스페셜 '나쁜 여자들'(극본 박현주·연출 최문석)속 이야기다.

이들은 대형 할인 매장 'EVE'에서 근무하는 커리어 우먼 삼총사들로 출연해 일과 사랑에 관한 당찬 얘기를 풀어나간다.

연출을 맡은 최문석 PD는 "남자들 중심의 세상에서 이들이 느끼는 분노와 절망뿐만 아니라 눈물과 좌절을 넘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리겠다"고 말했다.

나쁜여자 삼총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고 인기의 여성그룹 '핑클'의 멤버인 성유리다.

커다란 눈 때문에 여성스러우면서도 착해 보이는 성유리는 많은 남자팬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그녀가 처음으로 정통 드라마에 도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뭇남성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성유리가 연기하는 '한열매'는 어려서부터 할머니 손에 외롭게 자란 탓에 유난히 외로움을 타는 여자다.

그래서 쉽게 사랑에 빠지고 또 그 사랑에 배반당하기 일쑤다.

그럼에도 불굴의 의지로 사랑을 믿는다.

때문에 열매는 일을 사랑을 위한 도구로 생각한다.

열매는 아르바이트생인 '나봉출'(이종수)과 열애중이다.

취업 준비생인 봉출은 열매의 뒷바라지 끝에 결국 공채에 합격하고 둘 사이엔 약속대로 결혼만이 남는다.

숱한 화제를 끌었던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박솔미는 다소 덜렁대고 의리있는 '박재경' 역으로 나온다.

재경은 입사 면접에서 밝힌 것처럼 언젠가 마트의 최고 경영인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고 그만큼 열심히 노력한다.

덕분에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이십대를 보내고 결국 본사로 스카우트돼 마케팅부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회의만 생긴다.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혜리는 맏언니인 '이연희' 역으로 나온다.

김혜리는 연희를 통해 리더십과 업무능력 등 모든 직장 여성이 꿈꾸는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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