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문화연대), 대중음악개혁을 위한 연대모임(대개련), 한국대중음악작가연대는 18일 낮 서울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 5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전직 임원들의 배임행위에 대한 수사와 협회의 개혁을 촉구했다. 대중음악 작사ㆍ작곡가 이승호, 윤일상씨 등 6명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내부 비리를 이유로 협회를 탈퇴한 뒤 지난 3월 15일 협회의 전직 임원들이 노래방 업체들과 결탁해 저작권료를 제대로 징수하지 않았다며 배임죄로 형사고소한 바 있다. 문화연대 등은 이날 "협회가 그동안 독점적 지위를 행사하면서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보다 일부 임원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면서 ▲협회 전직 임원들의 배임행위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 ▲저작권료 징수 관련 자료의 투명한 공개 ▲편집음반 저작권료와 관련해 협회와 제작사간 담합 중지 ▲신탁업무 중 저작권자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는 사후승인제도 폐지 ▲협회 임원들의 공공성을 높일 수 있는 인선제도 마련 등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