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포털사이트 티붐닷컴(대표 이종운)이 펜션사업을 벌인다. MBC TV의 오락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한 코너인 신동엽의 러브하우스에 출연, 휴머니스트 건축디자이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창하씨와 손잡고 '꿈이 있는(Dreaming) 집'이란 브랜드의 고급 전원별장형 숙박시설을 짓는다. 펜션의 설계, 실내디자인, 건축은 전적으로 이창하씨가 맡고, 티붐닷컴은 지어진 펜션을 관리운영하는 방식이다. 티붐닷컴은 정읍 1호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태안 청평 삼척 춘천 고창 등지에 모두 7개의 직영펜션망을 갖출 예정. 5월부터는 프랜차이즈 펜션도 모집, 주5일 근무제 확대실시에 대비한 전국규모의 펜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직영펜션은 보통 50실 규모로 가족용 패밀리룸과 연인을 위한 원룸으로 구성되며, 수영장 산책로 바비큐장 등의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하루 이용료는 6만~10만원선으로 할 계획.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창하씨의 펜션 디자인 개념. 이씨는 "주변 환경과 전통 건축양식을 접목한 자연주의적 외관에, 각기 다른 문화체험이 가능한 장식을 덧붙여 색다르면서도 안락한 휴식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 지역에 따라 뻘, 숯, 통나무, 황토, 철골 등 소재를 달리해 펜션을 짓고, 도자기, 그림 영화, 사진 등의 주제로 실내장식은 물론 체험까지 해볼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숙박업소라고 하면 잠만 자고 나오는 곳이었지만 이창하의 펜션드리밍은 그 자체가 관광거리가 될 수 있고 누구나 한번쯤 머물고 싶은 꿈을 꾸듯 아름다운 펜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02)3018-2223, www.tboom.com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