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청룡부대는 17일 오후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등탑 점등식과 법회를 열었다. 청룡부대가 주관하고 대한불교 조계종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불교계 인사 및 신자, 지역 기관장, 해병 장병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와 평화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점등식은 30m 높이의 대형 등탑에 설치된 1천여개의 오색찬란한 연등이 북녘땅을 향해 빛을 발하는 가운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발원문, 축가, 북한동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통일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등탑은 다음달 27일까지 41일간 설치돼 북한 동포들에게 부처님 오신날(5월 19일)의 기쁨과 평화통일에 대한 소망을 전하게 된다. (김포=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