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요가열풍이라 이를 만 하다. TV에서 불을 지핀 요가붐은 갈수록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요가학원에는 수강생들이 앞다퉈 몰려들고 구청이나 문화센터에서도 요가강좌를 잇달아 신설하고 있다. 그나마 몇달을 기다려야 등록을 할 수 있을만큼 폭발적인 인기다. 요가를 예찬하는 사람들은 요가가 건강을 돋우고 마음을 안정시킬 뿐더러 다이어트 효과까지 만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별다른 기구가 필요없고 집에서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점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력으로 꼽힌다. 자타가 공인하는 "요가 전도사" 엘리자베스 아덴의 황은경 홍보실장(31)은 요가를 시작한지 1년여. 일주일에 세번씩 아침을 요가로 시작하는데 일단 스트레스가 줄어 마음이 편안해졌고 체력도 확실히 좋아졌다는게 그의 "증언"이다. 몸무게도 6kg가 줄었다고. 그렇다면 요가체조를 할때는 어떤 옷을 입을까. 은영 요가클리닉(남산)의 최윤석 원장(47.한국요가회 수석강사)은 "가볍고 몸에 달라붙는 운동복이 좋다"고 조언한다. 요가의 동작은 모두 84만 가지. 물구나무서기,비틀기,구부리기,비둘기체위,활체위등이 10여가지가 기본 동작이다. 동작을 할때 신체의 여러 부위를 골고루 움직여야 하는만큼 걸리적거리지 않는 옷을 고른다. 따라서 헐렁한 옷보다는 몸에 달라붙는 타이트한 차림이 편하다. 소재는 스트레칭을 할때 편하도록 잘 늘어나고 땀흡수가 잘되는 면이나 스판이 적당하다. 노출이 많은 옷도 좋지 않다. 다리를 벌리고 몸을 죽 펴는 자세가 많기 때문에 반바지보다는 긴바지가 편하다. 특히 배꼽이 노출되는 짧은 탑은 아무리 예뻐도 금물. 배꼽은 신체의 물리적 중심점. 기운이 모이는 중요한 부위일뿐 아니라 팔다리로 뻗어나가는 신경이 모여있기 때문에 열어놓으면 기의 흐름이 나빠진다. 색상은 담담한 계통을 고른다. 요가는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어 정신을 맑게 하는 체조인 만큼 정신집중이 중요하다. 알록달록 화려한 컬러나 현란한 무늬가 있는 옷은 정신을 산란케 한다. 그 중에서도 적색.청색.황색은 피해야 한다고.뇌파장을 흐리게 해 운동효과가 떨어진다는 게 최원장의 설명이다. 아무래도 흰색이나 검은색같은 베이직한 단색이 정신을 집중하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요가입문후 3개월정도면 "맛"을 알게 된다. 그러면 운동하는데 재미가 붙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식사량도 줄어든다고. 그런후엔? 대저 "몸튼튼 마음튼튼에 쭉쭉빵빵"일 지어다. 글=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 *협찬=은영 요가클리닉(02-2256-8858),아쿠아헤어(메이크업.02-517-0202),휠라코리아,막스&스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