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수교 40주년 및 코스타리카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본선진출을 축하하는 한국 국립국악원의 전통예술 공연이 8일밤(현지시간)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공연장에는 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대통령 부부와 엘리자베드 오디오 베니토 부통령, 루이스 파울리노 모라 대법원장 및 각 부처 장.차관 등 코스타리카 정부 고위인사와 예술인, 코스타리카거주 교민 등 1천여명이 참석, 한국 전통무용의 우아한춤사위와 은은한 고전음악에 매료됐다. 신숭철 주코스타리카 대사는 "양국 수교 40주년과 코스타리카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축하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공연단의 뛰어난 기량과 화려한 의상 등에 매료된 나머지 로드리게스 대통령부부가 기립박수까지 보내는 등 관중 모두가 고무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전통예술단은 국립극장 공연에 앞서 지난 5일 산호세 시내 문화광장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야외공연을 벌여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