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오시이 마모루의 장편소설 "야수들의 밤"(황상훈 옮김.황금가지)이 나왔다.
70년대초 일본학생운동 단체인 "전공투"의 활동 시기를 배경으로 고교생 혁명가 레이가 겪는 사건과 모험을 그린 자전소설이다.
사회변혁을 꿈꾸었던 전공투 세대가 인간에 대한 환멸을 품고 허무주의자로 변신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잘 드러낸다.
아말피의 밤 노래사라 티즈데일별들이 빛나는 하늘에게 물었네.내 사랑에게 무엇을 주어야 할지하늘은 내게 침묵으로 대답했네.위로부터의 침묵으로어두워진 바다에게 물었네.저 아래 어부들이 지나다니는 바다에게바다는 내게 침묵으로 대답했네.아래로부터의 침묵으로나는 울음을 줄 수 있고또한 노래도 줄 수 있는데하지만 어떻게 침묵을 줄 수 있을까.나의 전 생애가 담긴 침묵을.------------------------------미국 여성 시인 사라 티즈데일(1884~1933)의 사랑시입니다. 티즈데일의 생애는 고독했지만 시는 감미롭고 섬세했습니다. 이 시의 배경은 이탈리아 남부 소렌토의 그림 같은 바닷가 마을 아말피입니다. 유네스코가 ‘아름다운 세계유산’으로 선정한 명소이지요. 저도 다녀왔는데, ‘신들의 산책로’로 불리는 해안 길이 하늘빛을 닮았습니다. 티즈데일은 이 길을 밤에 혼자 걸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감싸주는 침묵과 함께.사랑의 밑바닥에는 얼마나 깊고 넓은 항아리가 있을까요. 별이 빛나는 하늘도, 어부들이 지나는 밤바다도 다 담고 싶지만 아무런 말이 없는 항아리! 내 사랑에게 무엇을 주어야 그 항아리가 말을 할까요. 눈물이든 노래든 무엇이든 다 주겠건만 아, ‘나의 전 생애가 담긴 침묵’을 어떻게 줄 수 있을까요. 침묵이 메아리쳐 돌아온다 한들 그 또한 침묵일 텐데…티즈데일은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습니다. 병치레가 잦아서 학교도 열 살이 되어서야 들어갔지요. 친구들과 마음껏 어울리지 못해 외로웠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친구가 돼 준 것은 시집이었죠.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열다섯 살 때였다고 합니다.스무 살 때 그녀는 가족과 함께 간 플로리다 해변에
덕유산자연휴양림(독일 가문비나무 숲)야영장,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산책로, 야생화원, 삼림욕장을 두루 갖춘 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낙엽송과 잣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룬 휴양림에서는 1931년 식재된 150여 그루의 독일가문비나무도 만날 수 있다. 30m가 훌쩍 넘는 훤칠한 가문비나무 사이로 봄바람이 일렁인다.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전북 무주군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무주 지전마을 옛 담장흙과 자연석으로 빚은 조선시대 토석담장이 운치를 더하는 지전마을. 담장은 지난 2006년 6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인근 관광지를 다녀간 이들이 정겨운 마을 풍경에 반해 발길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무주 명소가 됐다.설천면 길산리 48-1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