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박범신씨(56)가 가족에게 바치는 산문집 '젊은 사슴에 관한 은유'(깊은강)를 펴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를 설정해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는 딸에 대한 당부,영화사 연출부에서 일하는 큰아들과 캐나다 유학중인 막내아들에 대한 애정,소설가의 아내로서 묵묵히 살아온 아내에게 보내는 애틋한 정과 뉘우침,자신의 문학인생 고백 등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동양화가 우승우 화백의 삽화를 곁들여 책읽기의 묘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