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중부지역의 가시거리가 0.8㎞에 그치는 등 황사가 강타하고 있다. 과학기술부 국가지정 대기환경 연구실(실장 정용승.교원대 교수)에 따르면 미세먼지 관측장비로 대기 중 먼지의 양을 관측한 결과, 인체에 악영항을 미치는 10㎛이하 미세분진 수치가 이날 오전 6시 2천942㎍/㎥를 기록했다. 이번 황사는 7일 오후 11시 116㎍/㎥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8일 오전 3시 1천634㎍/㎥, 5시 2천882㎍/㎥, 6시 2천942㎍/㎥를 기록하다 다소 주춤해 7시 2천678㎍/㎥, 8시 2천582㎍/㎥, 10시 2천276㎍/㎥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평상시 미세먼지 수치 80-100㎍/㎥의 30배에 달하는 것이며 사상 최악의황사를 보였던 지난달 21일 3006㎍/㎥에 육박한다. 또 이 연구실이 계기 및 육안으로 청주지역 가시거리를 관측한 결과, 7일 오후 11시 6㎞를 보였으나 8일 오전 4시부터 0.8㎞로 크게 짧아졌다. 정 실장은 "7일 오후부터 발생한 강력한 황사는 오후부터 점차 약해져 내일이면평상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