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골 지방에서 몰려온 강력한 황사(黃砂)가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최소한 9일까지 황사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8일 "중국 내몽골 지방에서 날아온 거대한 먼지구름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면서 "바람의 방향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9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10일까지도 여파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상공은 마치 강한 안개가 낀 것처럼 부옇게 흐려져 가시거리가 크게 짧아졌다. 이날 오전7시 현재 시정(視程)은 문산지역이 0.1㎞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철원0.8㎞, 서울.강릉.영월 1.0㎞, 속초.원주 1.2㎞, 동두천.수원.청주.충주 1.5㎞등이다. 이로인해 전국 주요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차질을 빚었으며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 등 황사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발생하면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되도록 삼가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고 외출뒤에는 반드시 손발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