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 기획초대전인 '3인 3색'전이 오는 4일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 별관에서 열린다. 김근배 박민숙 한지선씨의 조각과 회화작들이 출품된다.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아카데미를 졸업한 조각가 김근배는 대리석을 쪼아 만든 코끼리 물고기 가방 배,그리고 머리에 스프링을 감은 현대인 등의 형상을 통해 고독과 비애를 보여준다. 서울대와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한 박민숙은 미니멀리즘 조각을 선보인다. 일정한 형태를 공간에 설치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눈높이에 맞춰 벽면에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조각과 회화,입체와 평면의 모호한 경계를 조명한다. 홍익대와 미국 유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한지선은 벽 밖에 서서 벽 안의 공간을 보여주는 설치작을 출품한다. 오는 21일까지.(02)737-7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