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 향상으로 주거공간 인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수면이나 휴식 등의 단순기능의 영역을 넘어 직장과 일터의역할까지 포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요즘엔 재택근무용 작업공간이나 취미생활이 가능한 독특한 공간확보,재충전을 위한 휴식공간의 강조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문정동 훼밀리아파트(49평형)도 이런 변화추세를 반영한 사례중에 하나다. 신세대인 L씨 부부는 자신들만의 개성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리모델링에 도전했다. 밤샘작업이 많은 컴퓨터업종에 종사하는 L씨는 낮시간에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서 여기에 맞는 집구조가 필요했다. 집주인의 요구를 분석한 LG데코빌은 침실을 제외한 3개의 방에 별도 기능성을 부여해 꾸미는 방안을 내놨다. 집주인도 만족했다. 침실은 낮시간 취침을 위해 창의 크기를 줄이고 위치를 높였다. 주방도 자녀가 없는 젊은부부 특징에 맞게 바꿨다. 가족이 많지 않아서 일반 식탁을 치우고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스탠드형을 설치했다. 거실에 주로 사용하는 아트월재료를 주방으로 끌어들여 홈바 같은 느낌의 세련된 식당 분위기를 연출했다. 간접조명과 코발트블루의 색상을 섞어서 생동감이 나도록 했다. 집안에서 작업과 휴식을 병행하는 집주인을 위해 LG데코빌은 특별한 여간공간을 제안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곳이 오디오.비디오룸(AV룸). 영화감상을 즐기는 L씨는 매우 만족했다. AV룸에는 비디오 테이프,CD 등의 보관용 수납장을 설치하고,편안한 감상을 위해 쿠션공간을 마련했다. 집중도와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 벽지는 짙은 블루계열의 방음벽지로 마감했다. 부부욕실도 재충전에 적합한 공간으로 손질했다. 월풀욕조를 놓기엔 비좁아서 아담하면서도 세련된 세면대를 설치,새집처럼 꾸몄다. 서재도 대폭적인 개보수를 했다. 조명은 컴퓨터 작업을 많이하는 L씨가 눈의 피로를 덜 느끼도록 대부분 간접조명으로 처리했다. 자료보관용 별도 수납장도 만들었다. LG데코빌 관계자는 "리모델링계획에 있어 가족 구성원의 연령과 취향,라이프 스타일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개성있고 편안한 공간구성이 가능하다"며 "개선범위와 목적을 분명히 해야 성공적인 리모델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도움말 : LG데코빌 (02)3489-7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