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지역의 애니메이션 업계가 미국 및유럽의 메이저 제작업체들과의 합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도 일간지인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최근 국내 애니메이션 사업의 해외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외국정부와의 음향.영상(A/V) 관련 계약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정부가 정부간(G2G)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는 이탈리아와 캐나다로 특히 캐나다와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매년 1억5천만달러의 국내 매출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노력에 대해 최근들어 유럽 업체들이 대부분 외국업체들과공동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다 인도가 비용면에서 미국이나 한국업체들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3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미국의 경우 25만달러에 달하나 한국과 필리핀은 10만달러 수준이며 인도는 2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조사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이같은 인도정부의 노력은 여타 아시아국가들이 잇따라 애니메이션 해외합작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특히 중국의 잠재력에대해 크게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으로부터 애니메이션산업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정부의 대응이 늦어져서는 안된다"며 "인도는 창의력은 물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