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의 개원 10주년 기념 창작창극 '가왕(歌王) 송흥록' 공연이 다음달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소설가 윤영근이 대본을 쓰고 박양덕(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이 작창, 지기학(국립민속국악원 연출가)이 연출을 맡은 '가왕 송흥록'은 조선 전기 판소리 8명창 가운데 한 명으로 '판소리의 왕'이라 불린 송흥록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작품이다. '첫째마당-광대 송흥록' '둘째마당-소릿길 찾아서' '셋째마당-광대의 길' '넷째마당-참광대의 길'로 구성되며 국립국악원 창극부, 기악부, 무용부 단원들이 출연한다. 100여명의 단원들은 송흥록의 창법을 되살려내기 위해 고음반을 통해 송흥록의후손인 송만갑의 고제 판소리를 새로 익혔으며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극적인대사 구연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전통 탈춤에서 차용한 동작들을 안무에 활용한다.☎ 580-3300.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