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리머 맨 (SBS 오후 11시40분) =스티븐 시걸이 잔혹한 연쇄살인사건의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로 활약하는 액션물. 소리도 냄새도 남기지 않고 제3세계의 정글 속에서 '표적'을 처치해 온 특수요원. 섬광처럼 신출귀몰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미국의 비밀조직에선 그를 '글리머 맨'이라고 부른다. 그는 자신의 과거 경력과 신분은 묻어 둔 채 잭 콜(스티븐 시걸)이란 이름으로 뉴욕 경찰국의 강력계 형사로 활약하고 있다. LA에서 잔혹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채 막다른 길에 몰린 LA 경찰국으로부터 수사 요청을 받은 잭은 LA 경찰 강력반의 짐 캠벨 형사와 파트너가 된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마치 물과 기름같은 관계다. 단독으로 행동하기 좋아하는 잭은 과묵하며 결단력이 있다. 반면 짐은 욕을 하다가도 '카사블랑카'를 보면서 눈물을 짜는 감성파다. □ 사랑의 흔적 (EBS 오후 2시) =20세기 초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였던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애인이었던 셰일라 그레이엄의 회고록을 기초로 만들어진 영화. 가십 칼럼니스트인 그레이엄은 당대 미국 최고의 작가였던 피츠제럴드를 할리우드에서 만난다. 피츠제럴드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아내의 치료비와 딸의 사립학교 비용을 대기 위해 할리우드에서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그는 시나리오를 쓰는 와중에도 틈틈이 이전에 누렸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최후의 거물'이란 소설을 구상하고 있다. 그레이엄은 피츠제럴드의 조수가 된다. 둘은 서로의 글에 대해 조언해 주면서 결국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예전의 명성에 비해 초라해진 모습,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피츠제럴드는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사소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