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단편소설의 거목인 김유정선생 및 작품의 등장인물과 관련된 캐릭터 제작작업이 추진된다. 5일 춘천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김유정과 관련된 통합이미지 작업을 비롯해 캐릭터 제작, 상품개발 등 문화상품화를 위한 사업을 벌인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김유정선생과 단편 소설 `봄봄', `동백꽃' 등 향토색 깊은 단편소설의 등장인물과 김유정 유적지 이미지 캐릭터 등 7천여종의 캐릭터를 제작한다. 또 김유정 유적지와 관련된 문구류와 팬시류 등 43종의 고유상품도 선보이고 상징마크, 로고타입, 색상체계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 99년부터 사업비 25억7촌800만원을 투입,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에 김유정 선생의 생가복원을 비롯해 전시관, 디딜방아, 외양간 등의 복원작업을 추진, 오는 5월 중순께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1908년 실레마을에서 태어난 김유정선생은 휘문고교를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에 다니다 낙향해 금병의숙이라는 학교를 설립, 농촌계몽활동을 펼치며 `소박비', `노다지', `동백꽃', `금따는 콩밭', `따라지' 등 4년간 30여편의 단편소설을 남기고 1937년 3월 29세로 요절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