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한국 록 뮤지컬인 '지하철 1호선'이 대학로 무대에 다시 올려진다.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초연 이후 9년간 1천3백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28만여명이 관람한 작품. 지난해엔 독일 중국 일본 등 3개국 6개 도시를 돌며 현지 언론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독일 볼커 루드비히의 원작을 김민기씨가 번안 연출한 작품으로 오랜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와 오는 8일부터 학전그린소극장에서 연말까지 장기 레이스를 펼친다. '지하철 1호선'은 실직가장 가출소녀 잡상인 사이비전도사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린 내용을 담았다. 이번 공연에는 '안경' 역의 김학준과 '걸레' 역의 이주원을 제외하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 인물들이 출연한다. '선녀' 역에 황지영,'철수' 역에 김봉수,'곰보할매' 박은영,'빨강바지' 최인천 등이 결합했다. 5인조 록밴드 '무임승차'와 이용은(베이스) 이인권(색서폰) 서경교(기타) 등이 연주를 맡는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후 4시 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 7시30분(월요일 공연 없음).(02)763-8233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