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은 2일 올해 여성권익을 가로막은 최악의 '걸림돌'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단체장의 폭로로 논란이 되고 있는제주도지사를, 최대 '디딤돌'로는 여성장애인 성폭력 재판에서 장애특성을 고려한판결을 내린 서울고법 형사4부를 각각 뽑았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연합은 또 군산 화재참사의 관할지역 책임자인 군산경찰서장과 군산시장, 성매매를 필요악이라며 성매매업주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대전지법 황성주 판사,대북강경책으로 한반도평화를 위협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걸림돌로 꼽았다. 디딤돌로는 호주제 위헌심판제청 결정을 내린 서울지법 서부지원 안성회 판사와북부지원 양승태 판사, 58세 여성정년차별 철폐 등을 쟁취한 전국여성노조 경북대미화원분회 등이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