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가 편찬해 28일 배포한 「한국사」의 3.1 독립선언서에서 오ㆍ탈자와 문장삭제 등 오류가 발견됐다. 「한국사」권47의 328-329쪽에 실린 독립선언서는 '천백세(千百世)'를 '천백세(千百歲)'로 오기하는 등 모두 9곳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선언서의 중간에 나오는 '현재를 주무(綢繆)하기에 급한 오인(吾人)은 숙석(宿昔)의 징변을 가치 못하노라'라는 문장은 아예 통째로 빠졌고, '세계문화의 대조류에 기여보비(寄與補裨)할'이라는 구절은 '세계문화에 기여보비(寄與補裨)할'로 원문에서 4자가 생략됐다. 이런 잘못은 이 부분을 집필한 필자가 원문을 대조하지 않고 다른 책에 실린 선언서를 그대로 옮겨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