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오싱젠(高行建.62)의 소설 「나 혼자만의 성경」(현대문학북스. 전2권)이 출간됐다. 박하정 옮김. 문화혁명 기간 정치적 활동가이자 희생자, 외부 관찰자로서 느낀 자신의 경험을표현한 99년 작품. 인간의 나약한 본성이 어떻게 왜곡되고 억압과 공포의 이면에 숨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특유의 냉담한 시선으로 그렸다. 가오싱젠은 중국 장시(江西)성 간저우에서 태어났으며 소설가, 번역가, 극작가,연출가, 비평가, 화가로 활약해왔다. 87년 중국을 떠나 88년 정치적 난민 자격으로파리에 정착, 현재 프랑스 국적을 지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