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시와시학사(대표 최명애)가 30만원짜리 수제본 시집을 출간했다. 김화영 고려대 교수가 일간지 시 감상 코너에서 소개한 시를 묶은 이 시집에는 신경림, 정현종, 황지우 등 국내 유명 시인의 작품 54편이 실려 있다. 시와시학사는 7천원짜리 일반 보급판 출간과는 별도로 오수환 화백의 동판화를 담은 수제본 100부를 제작, 이중 30권은 권당 30만원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이 책에 작품이 실린 시인들에게 증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와시학사는 책의 운명이 운위되는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책의 가치를 높이는 책다운 책, 완성도 높은 책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고가의 수제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