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는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곰의 오른쪽 발바닥이 왼쪽보다 더 맛있는 이유는? "샌드위치 백작과 악어 스테이크"(이향숙 글,강경효 그림,현대문학어린이,7천8백원)는 음식에 깃든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샌드위치는 트럼프 놀이를 워낙 좋아했던 샌드위치 가문의 한 백작이 식사시간을 아끼기 위해 고안했다고 한다. 곰발바닥 요리의 경우 꿀을 좋아하는 곰이 벌들의 공격을 막느라 내민 오른쪽 발바닥에 벌침의 좋은 성분이 쌓여 더욱 영양도 좋고 맛도 일품이라는 얘기다. 기름 속에서 튀겨지는 생선 어묵을 보고 힌트를 얻어 만들었다는 라면,냉장고보다 먼저 발명된 아이스크림,제갈공명이 전쟁터에서 사람의 머리 대신 그 모양을 본뜬 음식으로 제사상을 차렸다는데서 유래된 만두 등 요리 관련 진귀한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서양 소스인 케첩은 중국에서 비롯됐고 파스타도 동양 국수가 원조라는 것,철갑상어 알인 캐비어를 먹을 땐 금속으로 만든 숟가락 대신 사슴뿔이나 조개껍질류로 만든 스푼을 쓴다는 등의 먹거리 지식도 녹아 있다.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문화와 지구촌 엽기 음식,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요리의 세계가 톡톡 튀는 컬러 그림에 곁들여져 있다. 직장 여성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전학년 아동,학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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