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나는 고기"로 불리는 콩은 대표적인 고단백 영양식품이다. 콩은 또 고추장 된장 간장의 제조에 필수적인 원료로 들어가 우리민족의 식생활과는 뗄래야 뗄수 없는 식품이기도 하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보니 콩과 관련된 표현이나 속담도 적지 않다. 이웃간에 인정을 나누고 살때는 "콩 한쪽이라도 나누어 먹는다"고 하고 상대방에 대한 불신을 표현할 때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믿는다"고 말한다. 콩의 식품의학적 효능도 적지 않다. 콩은 당뇨병 동맥경화 고혈압 빈혈 뇌졸중등 각종 질병을 예방해 주며 어린이들이 많이 먹으면 기억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들어 육류보다 식물성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콩이나 두부를 재료료 한 음식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콩이나 두부전문 요리점들도 전국적으로 성업중이다. "콩사랑"(031-313-5555)은 전국적으로 1백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콩요리 프랜차이즈중 하나다. 콩사랑은 1백% 국산콩과 동해의 청정간수를 이용해 매장에서 직접 콩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이 곳의 두부는 별도의 양념을 첨가하지 않고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두부전골은 쑥갓,빨간고추,쇠고기,낙지,새우,팽이버섯등 갖가지 해물과 야채를 넣은 모듬요리로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맛깔스런 배추김치와 얇게 썬 채김치에 싸먹는 두부보쌈도 입맛없는 사람들에게 그만이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신천동점은 콩사랑 본점으로 소래산 아래 시흥과 부천간 국도변에 위치해 지역주민은 물론 서울과 경기지역 미식가들의 발길이 잦다. 주변 경관이 좋은 데다 널찍한 주차장을 갖춰 주말에는 특히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