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흉화복을 점치는 사주팔자의 해석기준점은 입춘이 아니라 동지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리학 연구가 이선집씨(41·대전 삼명철학원장)는 자신의 저서 '명리정해(命理精解)'에서 "사주팔자란 육십갑자로 연,월,일,시를 표시하고 이로써 사람의 운명을 예측하는 것으로 해와 달이 일렬로 늘어서고 오성이 모두 정북쪽 방향에 모여있는 때를 해석의 기준시점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따라서 기준시점은 입춘이 아니라 양(陽)이 생기기 시작하는 동지여야 한다는 게 이씨의 논지다. 동지를 절기의 최초시점으로 삼고 태어난 시점의 육십갑자로써 사람의 운명을 측정해야 한다는 것.입춘을 기준으로 사주팔자를 정할 경우 기준시점이 원래보다 45일 뒤로 미뤄지기 때문에 길함을 좇고 흉함을 피하려는 명리학의 근본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