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서울국제소극장오페라축제가 오는 23일부터 3월2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국립오페라단과 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이 공동 주최하는 이 축제에는 '중요한 비밀' 등 한국 초연 오페라 5편을 포함,총 10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소극장오페라는 대형 오페라와는 달리 새로운 레퍼터리 개발과 오페라 가수 발굴이 쉽고 입장료도 2만원선으로 비교적 싸다. 축제기간중 국립오페라단은 살리에리의 '음악이 먼저,말은 나중'과 파이지엘로의 '허튼 결투' 등 두 편의 오페라를 한국 초연한다. 18세기 빈의 공연 문화를 풍자한 '음악이…'는 최지형이 연출하며 임해철 김진섭 이규석 등이 출연한다. 삼각관계의 결혼소동을 담은 '허튼 결투'에는 윤선경 오혜연 등이 나온다. 러시아 차이코프스키컨서바토리 오페라극장의 '이웃집 여인', 국제오페라단의 '중요한 비밀',캄머오퍼21 오페라단의 '자이데' 등도 국내 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오페라다. 5개 단체가 2개씩의 레퍼터리를 공연하는 이번 축제는 오페라마다 더블 캐스팅을 원칙으로 했다. 대부분 우리말 가사로 노래하지만 차이코프스키컨서바토리 오페라극장이 공연하는 2편은 러시아어를,서울오페라앙상블과 일본도쿄실내가극장이 합동 공연하는 '하녀마님'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함께 사용한다. (02)741-7389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