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가 '한국인이 가장좋아하는 소설'로 꼽혔다. EBS가 지난 1월25일부터 2월14일까지 교보문고와 함께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총응답자 3천843명중 가장 많은 1천129명이 「토지」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이 1천2명의 지지로 2위를 차지했으며,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783명),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762명), 황순원의 「소나기」(728명) 등이 그 뒤를 이어 차례로 3-5위를 기록했다. 세대별로 보면 10대의 경우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 20-30대는 조정래의 「태백산맥」, 40대이상은 박경리의 「토지」를 가장 좋아하는 소설로 꼽았다. 박경리와 이문열은 「토지」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외에 「김약국의 딸들」(250명, 17위), 「사람의 아들」(249명, 18위)을 각각 20위권안에 올려 놓아 눈길을 끌었다. EBS FM「라디오 문학관」은 이 설문결과를 포함해 각계전문가 30인이 추천한 작품을 토대로 김윤식, 임헌영, 이청준, 허병두씨 등 4명의 선정위원이 선정한 '한국근현대 소설 100선'을 오는 25일부터 매주 월-토요일 오후 1시40분 방송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