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왕건(KBS1 오후 9시45분)=미륵당 낙성식을 앞두고 금산사에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 백제 황궁에서는 신검의 등극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견훤일행을 호위하려는 유금필의 대선단이 나주를 향해 출발한 즈음 견훤을 감시하던 파달 일행에게 약이 섞인 술이 전해진다. 법회가 절정에 이를 무렵 금산사에 미리 잠입해 있던 무사들은 허술해진 경계를 틈타 견훤을 구해낸다. □예술의 광장(EBS 오후 8시50분)=창작뮤지컬 '바람의 나라'를 방송한다.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3대 대무신왕과 그의 아들 호동,그리고 낙랑공주 사비 등이 등장하는 역사물이다. 호동의 아버지 대무신왕을 둘러싼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같은 제목의 만화 내용을 뮤지컬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탄탄한 구성 못지 않게 장대한 규모의 세트도 볼 만하다. □프렌즈(MBC 오후 9시45분)=도모코는 부대까지 찾아가 지훈을 면회하지만 지훈은 그녀와의 만남을 거절한다. 예전에 도모코와 지냈던 나날들은 서서히 지훈의 뇌리 속에서 사라져가고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혜진에게 호감을 느낀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던 도모코는 결국 백화점을 그만두고 여행사 직원으로 한국에 온다. 혜진은 도모코를 우연히 서울에서 보게 되지만 지훈에게 말하지 않는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0시50분)='조폭,어느 행동대장의 고백'. 충청남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조직폭력배 권모씨. 권씨는 20대 후반의 나이에 연수입이 2억원인 '잘나가는 조폭'이다. 하지만 조직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는 그를 설득해 취재팀은 3박4일간 조폭의 세계를 집중 취재할 수 있었다. 권씨를 통해 조직폭력의 실체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