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드러커-미래를 읽는 힘 =21세기 변혁의 시대에 대응하는 드러커의 경영철학과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
그것은 '10년 앞과 10분 후를 동시에 생각하라'는 말로 요약된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먼 앞날을 준비하는 장기적인 비전과 현실을 똑바로 파악하는 단기 안목을 모두 갖추라는 얘기다.
( 고바야시 가오루 지음, 남상진 옮김, 청림출판, 1만원 )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가 5월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브리 사운드’의 창시자로 통하는 히사이시 조의 영화음악을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라이브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아르떼 웹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5명을 뽑아 S석 2장씩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30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과일꼬치 끝에 달린 도토리 장식품‘스튜디오 포’의 공예가는 산책을 통해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다. 나뭇잎, 열매 등 다양한 식생물을 수집해 작품에 활용한다. 예를 들어 작은 도토리는 귀이개나 과일꼬치 끝에 매달 장식물이 된다. 사물의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집품이 달라지며 디자인보다 수집한 자연물, 사물이 제작의 기본 조건이다. - 크래프트믹스 대표 홍지수의 ‘공예 완상’● 수양대군도 전두환처럼 곧바로 궁궐로 갔다550년 전 김종서를 제거한 것으로 생각한 수양대군은 곧바로 궁궐에 들어갔다. 김종서가 역모를 꾀한다고 단종을 겁박했다. 자신들의 불법을 최고 책임자에게 인정받기 위한 행위다. 전두환은 최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정승화 체포동의안을 받아냈다. 두 사건은 배경은 다르지만 모든 절차가 매우 비슷하다. - 도시문화해설사 한이수의 ‘성문 밖 첫 동네’ 꼭 봐야 할 공연·전시● 국악 - 완창판소리 '조주선의 심청가'완창판소리 ‘조주선의 심청가- 강산제’가 5월 11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눈먼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바친 효녀 심청이의 이야기다.● 뮤지컬 - 친정엄마뮤지컬 ‘친정엄마’가 20일부터 5월 26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돈이 투입되는 오케스트라들은 한 해에 공연을 얼마나 할까. 정답은 모른다. 공연 횟수는커녕 공적자금을 받는 악단이 몇 곳인지도 모른다. 국내 주요 국공립 교향악단과 구립 오케스트라, 아마추어·청소년 오케스트라까지 더하면 5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지자체 오케스트라의 활동을 전달받고는 있지만 체임버 등 작은 악단은 포함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저마다 기준이 달라 명확한 통계가 없다”고 말했다.서울시도 마찬가지다. 동대문구립오케스트라, 성동구립오케스트라 등 개별 구의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악단은 실태 파악이 제대로 안 된다.일본은 다르다. 30여 년 전부터 ‘일본심포니오케스트라협회(AJSO)’를 결성해 해마다 통계를 발표한다. 협회에는 38개의 회원이 속해 있으며 공연 횟수뿐 아니라 유료 티켓 판매율, 관객 수, 공연 횟수까지 공개한다. AJSO 근무 경험이 있는 한정호 에투알클래식 대표는 “일본은 도쿄에만 도쿄필하모닉, NHK교향악단, 뉴재팬필하모닉 등 세계적 악단 3곳이 있다”며 “일본이 오케스트라 대국으로 성장한 배경은 정량적인 목표를 근거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유럽 국가들도 나름의 지표로 오케스트라를 관리한다. 핀란드에서는 핀란드심포니오케스트라협회가 악단별로 프로 및 아마추어 연주자 수, 공연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독일은 독일오케스트라연합에서 오케스트라 등급을 매긴다. 단원 수와 평균 임금 등에 따라 S부터 C등급까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등 서울 기반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는 시인이다. 20세기 미국 현대문학에 한 획을 그었다. 대표작은 <패터슨>으로 패터슨이란 마을의 역사와 인물 등을 다룬 장문의 시다. 짐 자무시 감독의 2017년 영화 ‘패터슨’에 영감을 준 시집이기도 하다.윌리엄스는 1883년 미국 뉴저지주 러더퍼드에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대 의대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전문의 수련을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평생을 고향 러더퍼드에서 소아과 의사로 일하며 시를 썼다.낮에는 진료하고 저녁에는 일상의 풍경과 사람들을 관찰하며 시를 썼다.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살아 있는 언어로 그림 그리듯 생생하게 그려냈다. 동시대 시인들과 달리 구어로 시를 썼는데 이런 이유로 평단의 냉대를 받았다. 말년에 뒤늦은 명성을 얻어 ‘20세기 최고의 미국적 시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앨런 긴스버그 등의 ‘비트’ 시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줬다.대표작으로 시와 산문이 뒤섞인 실험적 작품 <봄과 모든 것>, 그의 사후에 퓰리처상을 안겨준 <브뤼헐의 그림들과 다른 시들>, 평생 지역성에 천착한 그의 시 세계와 언어적 실험정신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사시 <패터슨> 등이 있다. 그 시집이 최근 황유원 시인 번역으로 국내 출간됐다. 완역은 이번이 처음이다.임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