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을 구경하고, 마라톤도 즐기고''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은 오는 23일 금강산에서 마라톤대회를 연다. ''뛰면서 즐기는 금강산''을 주제로 삼은 이번 행사는 개골산(겨울의 금강산)의 참멋과 달리기의 즐거움을 동시에 맛볼수 있는 기회. 마라톤은 장전항에서 시작, 평탄한 삼일포 길을 달리는 삼일포코스(하프코스)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걷거나 뛸수 있는 건강달리기코스(10km) 등 2개의 코스로 나눠 진행한다. 특히 삼일포코스는 북한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통과, 북한주민들의 생활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점은 금강산 온천장으로 정해 마라톤을 끝낸뒤 곧바로 온천욕을 즐기며 피로를 풀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금강산마라톤대회는 시각장애인과 일본의 마라톤마니아들도 함께 한다. 여행춘추(02-508-3933, www.marathontour.co.kr)에서 선착순으로 5백명만 참가 신청받는다. 1인당 22일 출발 2박3일 기준 49만원(해금강호텔), 39만원(설봉호). 마라톤에 참가하지 않으면 각각 45만원, 35만원. 12세 미만 어린이 29만원.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