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식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의 둘째 아들 혜수(25)씨가 최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제8회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모차르트 콩쿠르는 4년마다 열리는 권위있는 국제 콩쿠르로 베이스인 손 씨는 피날레에서 오페라 돈조반니에 나오는 아리아 "마다미나"를 불러 갈채를 받았다. 손 씨는 지난 98년 중앙음악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한 이후 작년 9월 프랑스 마르세유 국제 오페라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으며,이탈리아 마리아 카닐리아 오페라콩쿠르에서도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바 있다. 손 씨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베를린 국립음대에 재학중이며 코트부스국립극장의 정식가수로도 활동중이다. 아버지인 손 판사는 대법원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