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여름 장마때부터 국지적인 집중호우등 기상재해에 대한 경보를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제공받아 인명이나 재산의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2002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기상경보의 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현재 일부 통신회사를 통해 시범 실시중인 휴대폰 기상경보 문자서비스를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상청이 통신회사와 업무제휴를 체결, 특정 지역에 집중 호우나 많은 눈등이 예상될 때 등산 등으로 그 지역내 야외에 체류중인 국민에게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이를 알려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예를들어 지리산에 집중호우가 예상될 때 인근 지역에 있는 등산객들은 별도의유료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자신들이 소지한 휴대폰을 통해 기상정보를 받아본뒤 대피할 수 있게 된다. 기상청은 통신회사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6월께부터 문자서비스를 실시한 뒤 점차 휴대폰을 통한 음성서비스로 기상정보 제공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명환(安明煥) 기상청장은 "작년 여름 수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상정보를국민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통보 업무를 개선함으로써 올해는 기상재해로 인한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가 예상될 때 기상청이 서울시와 시내 일선자치구에 이를 직접 통보해 각 자치구들이 대주민 경보발령 등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국 방재공무원을 대상으로 `경보전달 실명제''를 도입하고 음성동시통보시스템을 통해 기상경보를 전파하는 한편 기상재해 사전예보를 `1일예보''에서 `주간예보''로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