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단의 거목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화백 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운보의 집'' 일원에서 김진호 충북도의회의장, 유의재 충북도 행정부지사, 유가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원종 충북지사는 이날 유 부지사가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운보''는 청각 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민화와 서양화를 자유롭게 넘나 든 한국 화단의 큰 별이며 장애인들의 권익 향상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인 거목"이라고 회상했다. 아들 완씨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아버지의 유지를 받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서 시인 구상 선생의 추모시를 서예가 김동연씨가 쓴 묘비도 함께제막됐다. 지난해 1월 23일 심장발작 증세로 타계한 운보는 `운보의 집'' 뒷산에 부인 박래현(76년 작고)씨와 합장됐다. (청원=연합뉴스) 윤우용기자 yw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