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노래모임 노래를찾는사람들(노찾사)에서 활동했던 이인규(37)씨가 월드컵 경기장 등에서 부를 수 있는 응원가를 창작, 무료보급에 나선다. 이씨는 "3년 전부터 우리 나라 응원가에 관심을 갖고 현장을 찾아다니며 ''온국민 응원가''를 구상.창작, 최근 12곡을 완성했다"면서 "이 응원가는 일반 관람객들이부를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현재 음반을 녹음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월드컵 축구 응원단인 ''붉은 악마'' 등이 녹음에 참여할 이 음반에는 ''우리 대한민국'' ''바람의 아들'' ''승리의 약속'' ''코! 코! 코리아!'' ''슈퍼파워 코리아'' ''훨훨 코리아'' ''천상천하 만인세상'' ''아리랑 파도'' 등이 실린다. 수록곡들은 ''아름다운 그대는 코리아 팀 파이팅/좋은 사람 만났을 때 코리아 팀파이팅''(코! 코! 코리아!), ''모여 모여 다 모여 한국사람 다 모여/영남 호남 다 모여 평양 서울 다 모여''(슈퍼파워 코리아), ''아! 한강이 춤춘다 물결이 솟구쳐/무지개 빛 세상이 열린다''(천상천하 만인세상) 등 희망과 화합을 노래한 것이 많다. 이씨는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우리의 응원가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응원문화는 건강한 청년문화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에서 창작을 시작했다"면서 "2002년문화시민운동 중앙협의회가 공식 후원할 예정이어서 월드컵 대회 이전에 음반을 무료로 보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음반 제작 후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도시 10곳을 순회하며 ''온국민 응원가'' 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786-8799.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