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록밴드 루나시(Luna Sea)의 보컬리스트 가와무라 류이치(32)가 27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 재즈밴드나 연주자 등을 제외하고 일본 대중가수가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 무대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나시는 1990년대 일본 록음악을 대표했던 밴드로 한국 대만 홍콩 등에서 적잖은 인기를 누리다가 2000년 12월 도쿄돔 공연을 끝으로 해체된 그룹.가와무라는 밴드활동과 병행해 97년 솔로앨범 ''러브''를 발표,일본 남자 솔로가수 중 가장 많은 3백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98년 일본 연예인 고액납세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싱글음반 5장을 줄줄이 히트시켰고 프로듀서 탤런트 영화배우 등 다방면에 걸쳐 인기 정상을 누리고 있는 슈퍼스타다. 그의 음악은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답고 경쾌한 러브송으로 소녀팬부터 아줌마팬까지 폭넓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여성들로부터 ''연인으로 삼고 싶은 남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아이 러브 유'' ''글라스'' ''러브 이스'' ''줄리아'' 등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히트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주최측인 예스컴은 "그의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보기 위해 일본팬 1천여명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 공연을 계기로 관광과 연계한 한·일 양국의 대중문화교류가 좀더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석 7만원,A석 5만원,B석 4만원.(02)783-0114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