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같은 겨울날씨가 이어지면서 때아닌 겨울비가 내려 겨울 가뭄에 목마른 전국 다목적 댐의 해갈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겨울비가 내린 지난 14∼16일 전국 14개 다목적댐 유역의 강우량은 평균 34.1㎜로 2억3천500만t의 댐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다목적댐의 15일치 공급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진 가뭄 해소에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한겨울인 1월에 30㎜안팎의 큰 비가 내린 경우가 예년에는 거의 없었다"며 "댐 저수량 확보는 물론 공급량 조절에도 다소 여유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후 3시 현재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4.9%(저수량 42억9천만t)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4%(52억t), 예년의 46.0%(56억4천만t)에 비해 크게 밑돌며 올 봄 생활.농공업 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