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불교의 수행법으로 유명한 위파사나(통찰)수행처인 ''보리수 선원''(대표 붓다락 키타 스님)이 서울 압구정동으로 이전, 26일개원법회를 연다. 협소한 신설동 시절을 접고 240평 규모의 새 수행공간을 마련한 보리수 선원은 좌선.행선이 가능한 80평 규모의 수행방을 비롯해 독립 수행방, 탈의실, 출판부실, 면담실 등을 갖췄다. 수행은 쉼없이 매일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3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월 2차례의 초보자 과정 및 매주 토요일의 경험자 과정이 1.2부로 나뉘어 열리며 2부는 철야정진 프로그램이다. 석가모니가 사마타(정신통일) 수행을 거치고서도 깨달음에 도달하지 못한 뒤 직접 발견했다는 위파사나 수행은 명료하고 혹독하다. 좌선과 행선, 일상에 대한 관찰로 이뤄지며 100% 묵언을 지켜야 한다. 정오 이후에는 철저히 불식(음식을 먹지 않음)하는데 이를 통해 몸과 감각, 마음, 법 등 네 곳에 마음을 집중해 통찰에 이르고자 한다. 새 장소는 압구정동 미성아파트 단지내 라이프상가 옆 3층 건물. ☎ 517-2841. 참가자격에 아무런 제한이 없으며 회비를 받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