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음악의 선율을 잘 표현하는 이무지치(I Musici) 실내악단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인 비발디의 ''사계''를 들려준다.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세계 정상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갖는 순회연주 무대에서다. 1952년 바이올리니스트 펠릭스 아요를 리더로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출신들이 창단한 이 무지치는 지휘자 없이 리더가 앙상블을 이끌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1975년 이래 지금까지 모두 7차례의 내한 공연을 가져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특히 아요가 독주자로 녹음한 비발디의 ''사계''음반은 모두 1천만장 이상 팔려 ''이 무지치=사계''란 등식을 음악팬들의 뇌리에 박아놨다. 초대 아요에 이어 R 미케루치,S 아카르도,P 카르미렐리,F 아고스티 등을 거쳐 현재는 마리아나 시르부가 리더를 맡고 있다. 이 무지치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1년 내내 창단 50주년 기념 순회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 공연에서는 대표 레퍼토리인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 파헬벨의 ''카논'', 드보르자크의 ''왈츠 작품 54'',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작품 5백25'' 등을 연주한다. 연주 일정은 △서울=20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22일 오후7시30분 현대자동차아트홀,24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창원=성산아트홀(18일)△청주=예술의전당(19일)△대전=충남대 국제문화예술회관(23일).(02)3665-495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