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영화계의 신예감독들이 성(性)을 소재로 한단편을 모아 디지털 옴니버스 장편영화 「사자성어」(제작 ㈜외눈거인)를 선보인다. 이지상, 유상곤, 이송희일, 김정구 감독이 각각 연출한 4편의 에피소드를 한데 묶은 것으로 오는 28일 코리아닷컴 등 인터넷 극장에서 개봉된다. 「둘 하나 섹스」「돈오」등을 통해 성에 관한 화두를 던져온 이지상 감독의 ''원적외선''편은 `춘향전''을 원색적으로 패러디했고, 「이른 여름, 슈퍼맨」의 유상곤감독의 `바디''는 장애인 소녀와 늙은 창녀가 목욕탕에서 만나 서로의 몸을 통해 교감하는 내용을 그린다. 「슈가힐」「굿 로맨스」의 이송희일 감독이 선보이는 ''마초 사냥꾼들''은 성폭행한 남자들을 잡아다 여장을 시키고 춤을 추게 한 뒤 그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마초 사냥꾼''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선재상을 수상한 「샴, 하드로맨스」의 김정구 감독이 연출한 `하지''는 선을 본 자리에서 바로 섹스를 한 뒤 서로 맞지 않는다고 돌아서는 커플을 소재로 삼았다. 젊은 감독들의 `성''에 관한 독특한 발상과 날카로운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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