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쇼크(부제: 글로벌 시장을 움직일 9가지미래 트렌드) = 토드 부크홀츠 지음. 이기문 옮김. 앞으로 10년내에 세계경제 전망은? 세계경제의 흐름을 잘 읽어내기로 유명한 이 책의 저자는 암울한 회색빛이라고 진단한다. 고령화사회는 정부 재정을 파산시키고, 유럽연합은 해체되며, 범죄율은 높아지고, 지구는 더 더워질 것이며, 황금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IT와 생명공학은 대부분 거품으로 판명되고, 일본의 노령층은 세계의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해 감으로써 공황을 더욱 부추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중국 공산당은 더 이상 소위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통제하지 못해 체제붕괴를 막을 수 없게 되고, 미국의 인종갈등은 더욱 심해져 유혈충돌이 난무하게 된다는 것.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고, 위기에는 기회가 함께하는 법. 저자는 세계경제가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비방도 함께 처방하는 동시에 기회라는 보물이 숨어 있는 곳도 일러준다. 예컨대 미국에서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외국어 방송 미디어 산업과 부동산 산업에 투자할 것과, 일본의 경우에는 방위.석유.천연가스.건강 관련 산업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또 10년내 세계적으로 범죄가 증가할 것이므로 도난경비.보안 서비스산업도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지목한다. 세계 각 지역의 문제들을 경제관점에서 훑어내는 지구적 시각과 현상에 대한 명쾌한 정리, 상정 가능한 현실적 대응방안 제시 등의 매력이 책을 읽히게 한다. 바다출판사. 286쪽. 1만2천원. ▲고객의 영혼을 사로잡는 50가지 서비스 기법 = 안미헌 지음. ''고객 감동 서비스''를 가르치는 강사인 저자가 자신이 상담했던 ''서비스 불감증'' 고객들의 예를 들어 서비스란 무엇인가를 설명한다. 판매원은 물론이지만 변호사, 의사 같은 전문직 종사자에게 서비스는 더욱 필요한 자질임을 깨닫게 해주며, 얼굴을 직접 대면하는 서비스 분야 뿐만 아니라 e-메일과 텔레마케팅 등 온라인상에서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조언해준다. ''사랑받는 기업은 경영전략이 다르다'' ''고객을 정확하게 읽어라'' ''준비된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하라''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서비스를 맞추어라'' ''서비스 클리닉:유형별 진단과 처방'' ''서비스 교육은 이렇게 하라'' 등이 실려 있다. 서비스에 관한 도서는 대개 외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이 쓴 책이라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현재 서비스코리아(www.service-korea.com) 대표로 대한항공 서비스 아카데미와 삼성 에버랜드 서비스 아카데미에서 전임강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 거름.216쪽. 1만원. ▲비즈니스 천재의 5가지 얼굴 = 안네트 모저 웰만 지음. 권진욱 옮김. 천재에게는 다섯 유형이 있다. 선지자형(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차르트), 관찰자형(에디슨, 월트 디즈니, 밥 딜런), 연금술사형(라파엘로, 아메리카 온라인의 스티브 케이스, 갭의 드렉슬러), 바보형(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월 마트의 샘 월튼, 수학자 앤드류 와일스), 현인형(헤밍웨이, 바디샵의 애니타 로딕, 무용가 마사 그레엄). 이들 다섯 유형의 천재들에 대한 특징 분석과, 이들 유형의 장점을 취합해 실제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이 설명돼 있다. 저자는 이들 ''다섯 가지 얼굴 기술''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낸 것이 창조성이라며 자신의 업무에 적용한 결과, ''아이디어 박사''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권진욱 옮김. 원제 ''The Five Faces of Genius''. 예문. 336쪽. 1만2천원. (서울=연합뉴스) 김형근 기자 happy@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