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과 에마뉘엘 엑스의 듀오앨범 ''라흐마니노프-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음악''(소니)이 나왔다. 파워와 테크닉을 겸비한 브론프만과 짙은 서정성을 보여주는 엑스가 라흐마니노프의 낭만적 이상주의 음악을 세련된 선율로 표현해 냈다. 수록곡은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 작품45''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작품17'' 등.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중 잘 연주되지 않는 곡들이다. 이들 작품에는 작곡가의 충만한 감성,흥겨운 왈츠,가슴저린 로망스가 배어 있다.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버전이지만 사운드의 완벽한 조화가 이뤄짐으로써 교향곡의 분위기를 낸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