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관장 박일호)의 2001년 수집 소장품이 전년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수집한 각종 소장품은 141점으로 전년(2000년)의 103점에 비해 36.8%가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양화가 80점(56.7%)으로 가장 많았고 판화 42점(29.7%), 조각 9점(6.3%), 한국화 6점(4.2%), 공예 2점, 서예와 설치가 각각 1점이었다. 이 가운데 기증 작품은 백남준씨의 설치작품인 `비정수의 거북선'' 등 110점이었으며 최종태씨의 조각 `얼굴'' 등 나머지 31점은 예산(3억여원)으로 구입했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전시 작가들의 기증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며 "소장품들은 다양하고 알찬 전시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립미술관의 총 수집 소장품은 지난해 말 현재 476점으로 양화가 192점으로 가장 많고 한국화 115점, 판화 84점, 조각 44점, 공예 17점, 사진 3점, 설치 1점등이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