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혜암(慧菴) 종정의 영결식 및 다비식이 6일 오전 11시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봉행된다. 영결식은 2천500여 조계종 전국 본.말사에서 일제히 다섯 번의 타종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의 영결사, 법전 원로회의 의장의 추도사, 헌화 및 분향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스님의 법구는 가야산 해발 600m 지점의 다비장인 연화대(蓮花臺)로 운구된다. 간단한 재를 지낸 뒤 불을 지펴 다비가 시작되고 24시간여가 지난 뒤 사리를 수습하는 의식이 진행된다.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조사(弔辭)를 통해 "''인간방생''을 실현하라는 스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있으며 스님과의 인연이 국정운영에 커다란 가르침이 돼왔다"고 추모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