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 쯤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왜 사는가?" 이러한 물음은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또는 "나는 어떻게 하면 성공할수 있을까?" 따위보다는 본질적으로 앞선 물음이다.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들도 자신이 사는 이유를 생각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청년사에서 펴낸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라」는 바로 "당신은 왜 사는가"라는 물음에 선선히 대답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인 캐럴 에이드리엔은 삶이 무의미하고 공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자신이 진정 무엇을 갈망하는지 모르는 사람들, 패배감과 좌절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피해의식과 불행의식으로 억눌린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삶의 목적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나는 왜 사는가?"라는 물음은 상식이나 합리적인 규범, 성공 등의 일반적인 가치로는 해결할 수 없다. 그것을 해결하려면 삶에 대한 다른 접근법,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저자는 삶을 하나의 신비이자 위대한 모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일반적인 잣대와 규범으로 삶을 판단하기 이전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열린 태도로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만이 자신의 가장 깊은 열망을 이해할 수 있고 자기 안에 묻혀 있는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 요컨대 이 책은 우리가 삶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매순간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들을 통해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지, 우리가 진정 사랑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24쪽. 8천800원.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