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전통문화 관광상품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부는 우리나라의 전통 궁중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동안 최근 복원된 경복궁 흥례문에서 '수문장 교대의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31일 밝혔다. 조선시대의 궁중의례를 그대로 재현하게 될 수문장 교대의식은 2시간 간격으로 하루 5차례씩 실시되며, 총 43명의 인원이 동원될 예정이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현재 서울시 주최로 덕수궁 대한문과 창덕궁 돈화문에서 부분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문화부는 수문장 교대의식과 함께 왕 즉위식, 어가행렬, 종묘제례의식 등도 재현해 관광상품화 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수문장 교대의식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전통문화를 발굴, 적극적으로 관광상품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