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 오프 (KBS2 오후 10시30분) =오우삼(존우) 감독의 세번째 할리우드 영화. 첨단 과학 기술을 이용해 두 사람의 얼굴을 감쪽같이 바꾼다는 설정이 거짓말같으면서도 흥미롭다. FBI 테러대책반 팀장인 손 아처(존 트라볼타)는 테러리스트인 캐스터 트로이(니콜라스 케이지)에게 어린 아들을 잃는다. 캐스터가 아처를 저격하려다 실수로 아처의 아들을 죽이고 만 것. 이로 인해 아처는 병적으로 캐스터 체포에 집착하고 마침내 캐스터를 잡는다. 하지만 중상을 입어 죽은 줄 알았던 캐스터는 식물인간으로 살아있었고 캐스터가 LA 도심 어딘가에 설치해 놓은 폭탄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아처는 캐스터의 얼굴을 통채로 떼어내어 자신에게 이식한다. □ 암흑가의 세 사람 (EBS 오후 10시) =어둡고 음습한 화면을 바탕으로 암흑가의 비정함을 다룬 영화. 프랑스 암흑가의 일원인 코레이(알랭 들롱)는 감옥에서 출소하기 전날 보젤을 만나 그에게서 한가지 제안을 받는다. 탈옥을 도와주는 대가로 보젤 일당이 계획하고 있는 범죄에 끼워주겠다는 것. 코레이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보젤을 탈옥시킨다. 코레이는 자신의 두목인 리코에게 돌아가 예전의 범죄 행위에 대한 보상금을 받아내려 한다. 하지만 리코는 오히려 그를 제거하기 위해 조직원을 보낸다. 죽음의 위기에 몰린 코레이를 보젤이 나타나 구해준다. 보젤은 강도행각에 전직 경찰이었던 얀센(이브 몽탕)을 끌어들인다. 얀센은 직업에서 오는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경찰직을 그만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