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엔 아름다운 집꾸미기에 앞서 환기에 가장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적정한 습도와 온도와 청정한 실내공기를 유지하는 것이 쾌적한 환경을 위한 겨울철 실내 인테리어의 기본이다. 실내공기를 정화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식물을 키우는 것. 녹색식물은 공기를 깨끗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고 집안에 싱그러운 활력을 준다. 실내 공기에 특별히 좋은 식물은 관엽 식물.디펜바키아,행운목,피닉스 야자,벤자민 고무나무,관음죽,국화등이다. 몇해전부터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운죽은 물에 꽂아두면 잘 자라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기 그만이다. 10도 이상만 온도를 유지해주면 무성하게 자라나 창이없는 화장실이나 부엌등 겨울날 실내 어디에 놓아두어도 좋다. 유리용기에 작은 돌을 3분의 1정도 담고 30cm길이의 개운죽을 꽂은뒤 다시 돌을 세워 개운죽을 고정시킨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길게 자라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므로 뿌리쪽에서 첫 번째 마디만 덮을 정도로 물을 채운다. 물을 줄 때는 용기에 있던 물을 버리지 말고 줄어든 부분만 채워넣는다. 비료나 성장수 영양제는 주지 않아도 되며 햇빛을 쏘이면 잎이 누렇게 변하므로 직사광선은 피한다. 키가 비슷한 곱슬이나 버들가지를 함께 꽂아 변화를 줄 수 있다. 개운죽은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1만~1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다. 가스레인지나 전기난로를 쓴 후에는 반드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다.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적절히 활용하고 젖은 빨래로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아이디어.카펫청소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가끔씩 집먼지 진드기 박멸제를 뿌려주는 것도 좋다. 과일 껍질을 그릇에 담아 놓으면 향기도 나고 실내 습도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과일 껍질을 그냥 버리지 말고 방과 거실에 놓아두면 겨울철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