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왕건」의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탤런트 최수종(39)이 히말라야 고봉 14개를 모두 정복한 산악인 엄홍길(40)씨와 함께 내년 4월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내년 한ㆍ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프로덕션 비전큐(대표 이준훈)가 기획했다. 비전큐의 이 대표는 자신이 단장, 엄씨가 등반대장, 최수종이 홍보대사를 각각 맡아 해발 5천600m 높이에 있는 에베레스트산의 베이스캠프까지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등반에 나서기로 최근 구두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이곳에 마련된 제단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기원제를 지낼 방침이며, 28일 함께 만나 등반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축구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수종은 "함께 등반하자"는 엄씨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으며,「태조왕건」의 촬영이 끝나는대로 등반훈련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